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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뇌종양(뇌출혈)로 뇌수술을 한 장인어른이 깨어나셔서 사고를 당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로스업 2018. 12. 24. 13:24

약 두세달 전 병원 청소용역업체에서 근무하시던 장인어른이 짤렸습니다.

장모님 말로는 술먹고 일을 하시다 걸려서 짤렸고, 그 다음날 회사직원이 집으로 찾아와서 사직서를 받아갔다고 합니다.

 

당시에 가족들은 얼마나 큰 잘못을 하셨길래 회사직원이 직접 찾아와서 사직서를 받아가는지 장인어른의 행동을 비난했습니다.

 

얼마지나지 않아 평소 아파도 아프다 말씀 없으시고 다리가 부러져도 내색을 안하던 장인어른이 머리가 깨질것 같다고 하십니다.
이윽고 치매증상까지 보이셨습니다. 헛소리를 하고... 사람을 못알아보고... 자꾸 베란다에 누가 있다고 하고...

평소 술담배를 하시던 장인어른이라 알콜성치매를 의심하고 대학병원으로 모시고 가서 검사를 했는데
치매가 아니라 뇌에 종양이 보이며 두개골이 금이 갔다고 합니다.

(뇌종양이 머리뼈를 깰수도 있는건가??)

 

일단 급하게 수술을 진행했는데... 헐...
뇌종양이 아닌것 같다고 일단 뇌출혈부분은 잡고 이제는 머릿속 피가 마르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머릿속 피가 마르면 점점 조금씩 호전될거라는 긍정적인 소견도 들었습니다.

 

아니다 다를까 누구의 도움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던 장인어른이 왼쪽은 잘 못쓰지만 오른손으로 식사도 하시고
헛소리만 안하시면 약간 불편한 정상인수준으로 회복하셨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장인어른이 면회를 온 외숙모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왁싱작업을 하다가 미끄러져서 머리를 다쳤다고...

당시 이말을 들은 가족들은 또 헛소리를 한다며 무시했는데요

전 좀 의심이 가는 부분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정말 일을 하시다가 다치신거고 이를 빨리 수습하기 위해 회사직원이 찾아와서 사직서를 받아간 것 이라면...

 

저희 가족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출처 : https://pann.nate.com/talk/344586510?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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